자연친화적 교육환경 개선 및 수요자 중심의 학교공간 조성에 집중

 대전시교육청이 2020 학교시설 환경개선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학교시설 사업예산 규모는 지난 해 이월사업을 포함해 학교 신증설 662억원, 학교시설 증·개축 515억원,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1552억원으로 총 2729억원이다.

 올해 학교시설 교육환경개선 사업은 내진보강, 석면제거 등 안전재고시설 개선(409억원)과 화장실 수선(160억원), 냉난방 개선(103억원) 등 중점관리사업 예산을 우선 반영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내진보강은 학교 내진설계 대상 건물 689동 중 내진완료 건물은 312동으로 현재 내진확보율은 45.2%이다. 2029년까지 내진보강 완료 계획으로 올해 본예산에 145억원을 편성해 내진성능평가(28교) 및 내진보강(27동) 사업을 추진한다.

 석면제거는 현재 석면보유학교는 235교이며 전체 329만㎡ 중 석면자재 면적은 70만㎡로 석면 면적 비율이 21%이다.

 지난 겨울방학 기간부터 18교에 62억원을 투입해 석면교체 공사를 진행 중이며 22교(유7, 초7, 중3, 고5)의 석면제거를 위해 9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매년 100억여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지역 모든 학교의 석면을 제거한다.

 화재 취약시설 개선은 샌드위치패널 건물 100% 해소, 공립유치원 스프링클러 100% 설치, 드라이비트 외벽마감재 교체 등 화재 취약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학교공간을 학생, 교사 등 학교 사용자가 설계과정에 참여해 학습과 놀이,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은 지난 해 4교 시범사업에 이어 16교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한다.

 설동호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노후시설 및 안전제고 시설 개선과 더불어 건축물 설계 및 시공 시, 친환경 및 고효율 기자재를 사용하고 녹색건축물인증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 녹색학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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