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농원 묘목판매는 정상적으로 추진
아쉽지만 국민 건강·안전 등 우선 고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21회 옥천묘목축제를 전격 취소했으나 묘목판매는 정상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4일 옥천묘목유통센터에서 옥천묘목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염진세)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3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4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21회 옥천묘목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3일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취소 결정에 뜻을 모았다.
그러나 이원면 일원의 70여 개 묘목농원에서는 묘목을 정상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옥천묘목축제는 매년 3월 말 식목철을 맞아 7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로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인 옥천군은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옥천묘목축제가 취소된 것은 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2번째이다.
그동안 옥천 묘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어온 만큼 아쉬움도 많지만, 국민의 건강, 안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김재종 군수는 “대한민국 최대 묘목축제이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큰 옥천묘목축제를 개최하지 못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적 위기사태인 코로나19로 축제는 취소하지만, 개별 농원 등에서 묘목판매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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