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예산군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24일부터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휴관에 들어갔다.

25일부터는 △지역 내 경로당 385곳 등 다중이용시설을 상황 종료 시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 취약계층인 노인을 포함한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전염성 질환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노인종합복지관 내 무료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80명과 저소득 식사배달 대상 110명에 대해서는 점심식사를 조리하거나 구입해 배달함으로써 식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공공시설 방역을 수시로 하고 복지관 등 이용시설 회원에게는 안내문자 전송 및 유선통화를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군은 △예산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예산군수화통역센터 △예산군장애인보호작업장 △시니어클럽일자리사업소 △예산군립도서관 △삽교공공도서관 및 군내 작은도서관 전면 휴관 및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노인대학 개강 연기 등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교육 및 프로그램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 감염자는 없지만 군민들의 불안함과 향후의 상황에 대비해 최대한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군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각종 모임과 감염지역 방문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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