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확진자가 다녀가 긴장이 조성됐던 충남 태안군이 지역 내 유관기관과 손잡고 코로나19의 지역 전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태안교육지원청, 태안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 태안소방서,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유관기관 합동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의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이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각 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국가 감염병 대응 예산(예비비) 편성을 지원하고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 등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태안교육지원청은 휴교·휴원 검토 및 맞벌이 부부 보육문제 대책을 마련하고, 태안경찰서는 환자 격리 및 출입통제 등 사회질서 유지 지원과 환자 추적관리 대상자 위치 제공 등을 한다.

태안해안경찰서는 항만출입자 통제 및 질서 유지와 도서 감염병 환자 이송체계 점검을, 태안소방서는 이송·방역 지원 및 관련 상황정보 전파와 함께 긴급상황 발생 시 전담구급대 운영을, 한국서부발전㈜는 자체 교육 취소 등의 조치를 한다.

특히 군은 수영장, 군민체육관, 고남패총박물관, 신두리사구센터, 생활문화센터, 도서관 및 노인·장애인 시설 등 다중 이용 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지역 내 경로당 233곳과 마을회관 187곳 이용 자제 및 종교행사 등 각종 행사의 연기·취소도 권고했다.

가 군수는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각급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 물 샐 틈 없는 감염 예방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현재 7개반 으로 운영하고 있는 특별 방역소독반을 확대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에 나서고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예방 수칙을 반복 교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신속·정확·투명하게 군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니 군민들께서는 가짜뉴스 및 오보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개인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시면서 각자의 생업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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