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정책으로 가계 경제 활성화"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올해부터 자산관리공사(캠코)충북지역본부를 맡게 된 김태룡 본부장(55·사진)은 도내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재기지원 강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연체 서민을 위한 채무조정 지원'을 중점 시행하는 등 '포용적 금융정책'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해 캠코 충북본부의 사업과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 한 해 캠코 충북지역본부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및 바꿔드림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저신용·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상시적 지원기구로서 공적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온기업)를 통한 민간 투자매칭과 캠코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 도내 기업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체납압류재산 공매대행 및 위탁징수를 통해서는 지난해 104억4200만원 규모의 국가·지방자치단체 세수 충당에 기여했다.

하반기에는 청주시 지역아동센터에 작은도서관인 캠코브러리(Kamcobrary) 21호점을 개관, 방과 후 생활공간을 쾌적한 독서환경으로 개선해 청소년들의 학습문화 개선과 정서함양을 높였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상황이 위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세정리 업무·국유재산관리 업무에 만전을 기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가계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연체서민을 위한 채무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법인연대보증인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자 채무부담을 완화하고 재창업과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캠코는 국유 일반재산 총 65만여필지를 통합 관리하고 있는 국유일반재산관리 전담기관으로서 국유재산의 대부·매각·국세물납 증권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

특히 노후 저활용 국유지 개발 활성화를 통해 공공자산의 가치 및 국가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충북지역에 소재한 약 2만5000여 필지의 국유지에 대해 활용되지 못한 재산과 무단점유재산 위주의 현장 실태조사업무를 추진해 대부(임차) 재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3월부터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서민을 위한 채무조정' 제도는 '연체 채무자의 주거안정 및 재기지원에 특화한 채무자 중심 프로그램'으로. 캠코가 금융회사와 채권매입을 직접 협의 후 채무조정을 실시하는 채무자중심 제도다."

-올해 사회공헌 방향은.

"올해의 사회공헌 키워드는 '지역사회와의 나눔 및 발전적 상생'이다.

캠코 충북지역본부는 희망리플레이(Replay)를 기치로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지역아동센터에 설치한 작은 도서관 캠코브러리의 도서 및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 계획이며, 지역본부 사옥의 공간나눔을 통한 청주지역 노인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재능기부를 강화하는 등 지역에 희망과 나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평소 직원들에게 중용(中庸)에 나오는 "唯天下至誠爲能化(유천하지성위능화·오직 지극한 성실함, 정성만이 변화를 만든다)' 라는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행동해줄 것을 당부하곤 한다.

꾸준한 시간과 정성없이 단번에 진실된 변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캠코 충북본부는 가계·기업·서민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지원을 통해 충북경제 4%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캠코는 충북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발전적 상생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역경제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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