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직원 등 55명 자가 격리
정확한 감염 경로 파악 진행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에서 25일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충주시가 이동경로를 공개하고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엄정면 애린어린이집 교사 35세 여성이 25일 아침 확진자로 판정돼 격리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일요일인 23일 발열 증상이 시작됐고, 24일 출근했다가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25일 확진받았다.

A씨는 지난 20~21일 정상 출근해 9시간씩 근무했고, 22일에는 현대연합의원(오전 9시)~충인동 중앙병원(10시 10분)~연수동 힐스테이트 영어 과외(10시 50분)~힐스테이트 시댁(11시 30분)~〃 언니 집(오후 1시 )~칠금동 롯데마트(1시 30분~3시) 등을 거쳤다.

이어 23일은 롯데마켓999 중앙탑점(오전 11시)~이마트에브리데이 서충주점(오전 11시 20분)~신니면 친정(11시 40분)~자택(오후 6시), 24일에는 엄정약국(오전 8시 50분)~애린어린이집(9시)~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10시 10분)~자가 격리(오후 2시) 후 25일 오전 10시 30분쯤 충주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시는 즉각 애린어린이집 원아 28명과 교직원 7명, A씨 가족 10명, 영어과외 교사·학생·보호자 등 10명 등 총 55명을 2주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및 충북도 역학조사반과 정확한 감염 경로 파악, 접촉자 검사 및 격리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 A씨 방문 시간대와 겹치는 롯데마트와 중앙병원 등 이용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중앙병원은 이날 즉시 방역작업을 실시해 24시간 후부터는 영업할 수 있다.

확진자 발생이 현실화됨에 따라 시는 이날부터 보건소 일반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키로 했다.

시는 A씨와 가족이 신천지교회는 물론 경북 경산시 방문 사실도 없고, 다음달 출근 예정인 호암동의 한 어린이집은 역학관련성이 없다며 SNS에 떠도는 유언비어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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