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원내 "입구열고 방역 무의미"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곽상도·송언석 의원 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통합당은 25일 "전날 황교안 예비후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곽상도·송언석 의원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심 원내대표와 곽상도·전희경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곽 의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24일 오전 자진해서 병원 검사를 받았고,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들과 접촉한 황 대표도 검사를 받았다.

심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우리 대한민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비드19 발생국가가 되었습니다. 발원국인 중국을 빼면 우리나라가 전세계 1위라는 오명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감염원(源)이 유입되도록 출입구를 활짝 열어놓은 채 방역 등 예방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지금 정부대책은 천정이 뚫렸는데 우산을 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대응책을 언급하면서 '대구 봉쇄'라는 단어를 꺼냈다"며 "우한 봉쇄처럼 대구시를 차단하겠다는 것인지, 그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정부가 '대구 코로나'란 표현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서 '대구 봉쇄'라는 말까지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의 기본조차 지키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문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제대로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