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호·관리 실태 조사 결과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는 지난해 동물 보호·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기동물 발생이 전년대비 10%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시에서는 4843마리(개 2751마리, 고양이 1993마리, 기타 99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이는 2018년 5333마리(개 3138마리, 고양이 2125마리, 기타 70마리)에 비해 490마리 줄어든 수치다.
대전시의 유기동물 감소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유기동물 발생 추이는 2015년 3407마리, 2016년 4556마리, 2017년 5103마리, 2018년 5333마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유기동물 발생 감소와 함께 소유자 반환율과 새 주인을 찾는 입양률은 증가했다.

2018년 957마리(18%)였던 주인 반환율은 1010마리(21%)로, 2018년 1145마리(21%)였던 입양은 1240마리(26%)로 늘었다.

시는 이 같은 변화를 동물 복지에 대한 시민 의식이 성숙해지고,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주인에게 되돌려주며 동물을 내다 버리지 않도록 하는 동물등록제가 서서히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11년부터 동물보호센터를 직영 중이다.

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는 △무료 내장형 동물등록 △무료 전염병 키트(kit) 검사 △목욕·미용 서비스 △입양 지원금(최대 10만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기동물의 입양을 원할 경우 센터를 직접 방문해 동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입양 상담을 완료한 후 동물을 인도 받으면 된다.

입양 가능 동물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 시 신분증과 입양동물을 운반할 수 있는 캐리어를 준비해야 한다.

인석노 농생명정책과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유기동물 발생량이 지난해 처음 감소한 것은 큰 성과"라며 "동물복지는 시민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만큼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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