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사랑에 앞장설 것"
어린 학생 위한 교육사업 기부
바이올린·두드림 합창단 등 사용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코로나19 여파와 침체된 경제로 많은 국민들이 시름에 잠겨있는 가운데 어린학생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통근 기부를 한 기업인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충북 진천군 문백면 금성개발(주) 송기호 회장(사진). 

송 회장은26일 자신의 모교인 문백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사업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문백초 학생들의 예술문화 영재키움 프로젝트인 바이올린 기초, 미적 체험 미술교육, 두드림 합창단 활동의 소양교육과 영재바이올린, 영재회화(미술), 문백 두드림 뮤지컬 활동의 심화교육에 쓰여져 전교생이 예술문화 영재로 키워진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뮤지컬과 사물놀이 공연, 전교생이 함께하는 뮤지컬 관람, 학부모와 함께 하는 인성 동아리(엄마랑 뜨개랑) 등으로 시골학교 학생들의 정서적 문화적 결핍을 채워주게된다.

문백초를 졸업한 송 회장은 '기업 이익 사회환원'이라는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송 회장의 문백초 장학금 기부는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4년 문백초장학회가 출발할 때 1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해 학교장학사업의 불씨를 지핀 주춧돌 역할을 했다. 

또 2006년부터는 매년 학교에 2000~3000만원씩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학교는 송 회장의 기부를 재원으로 재학생의 장학사업은 물론 예술 문화교육 중 미술과 음악교육과 기본교육과정과 심화교육과정 등을 내실있게 운영중이다. 

송 회장의 문백초 사랑은 이뿐이 아니다.

2005년에는 문백초에 시설환경기금으로 30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2006년엔 문백초체육관건립부지 1600㎡(5000만원상당) 기증, 2009년 문백초 개교74주년 기념식에서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모교인 문백초에 대한 무한 사랑을 펼치고 있다.

송 회장은 이 같은 장학사업은 물론 진천지역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보이지 않는 기부' 를 실천하고 있는 향토 기업인이다.   

많게는 수억원에서 적게는 수천만원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고향발전을 위해 통 큰 기부로 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요즘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송기호 회장의 무한 후학사랑으로 문백초 교육이 빛을 보고 있다" 며 "많은 지역주민의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고 칭찬했다.

윤순희 문백초 교장은 "해마다 모교와 지역사회 지원에 앞장서는 데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소규모 학교인 문백초 학생들이 도시의 어떤 학교 못지않은 다양한 문화 예술 영재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며 남긴 이익을 미래 희망인 모교후배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능력이 되는 한 자라나는 후학들은 물론 어려운 이웃 사랑에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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