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판매 목표 50억, 3월 1일부터 시행
이상천 시장 "지역경기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 당부

[제천=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제천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기가 얼어붙자 경기·소비활성화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제천화폐 할인율을 1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역경기와 소비활성화를 위해 3월 1일부터 제천화폐 '모아' 할인율을 기존 6%에서 10%로 한시 적용한다. 

구매한도는 행정안전부 종합지침(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따라 개인·법인 구분 없이 기존 한도보다 낮은 70만원으로 하고 모바일 화폐는 30만원으로 한다.

송은영 시 화폐팀장은 "특별할인(10%) 판매 목표액을 50억원으로 정하고 목표 화폐 소진 이후부터는 기존보다 2% 높은 8%의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할인율 확대와 구매한도 조정으로 부정유통 방지와 건전한 제천화폐 유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천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객 감소, 소비위축 등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제천화폐 사용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올해 제천화폐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280억원을 판매했다.

이와 함께 화폐의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전자화폐 확대, 선불식 체크카드 도입 등도 검토 중이다.

'특별할인율'은 행안부가 명절, 재난·재해, 지역경제 위기상황 등에 한해 일정기간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