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방역·산불진화 차량 투입
주요 도로·주택 밀집지역 소독

[옥천·영동 =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과 영동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집중 방역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옥천군은 이날부터 옥천읍을 3구역으로 나누고 가용할 수 있는 방역 차량 7대를 긴급 투입했다.

군은 긴급 방역을 위해 군청 산불 진화 차량과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농업기술센터 방역 차량을 긴급 투입했다. 

방역 차량 총 7대를 이용해 옥천성당~옥천역, 옥천공영주차타워~옥천 구일농공단지, 죽향초등학교~도립대 학생생활관으로 나눠 1일 2회 집중방역을 한다

방역활동은 주민이 밀집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마을 골목길, 마트, 농공단지, 주택 밀집 지역, 주요 골목, 사거리 등이다.

읍·면에도 방역 차량과 휴대용 소독기를 이용 주요 도로와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자체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영동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병원균의 원천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4일부터는 영동군과 보은옥천영동축협 가축 방역 소독차 3대와 산불 진화 차량 4대 등 총 7대의 방역 가능 차량을 지역사회에 긴급 투입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과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조치다.

이들 차량은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영동지역 아파트 단지 44곳을 비롯해 유원대, 역, 터미널, 전통시장 등을 수시로 돌며 시설 외부와 주변 도로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다.

군은 추이를 지켜보며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질 때까지 이들 차량을 이용해 방역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차량 방역이 어려운 병원, 공공기관, 전통시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지역의 전문방역업체와 협조해 촘촘한 방역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위생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인근 도시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가 사그러들지 않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민도 예방수칙을 필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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