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코로나19 사태로 복지관 휴관이 장기화함에 따라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던 무료급식 대상자들에 대한 보호조치로 식품 지원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로식당 무료급식을 하던 저소득층(수급자, 차상위계층) 노인과 장애인의 결식이 우려됨에 따라 1주일 분량의 조리가 필요 없는 완제품을 지난 26일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무료 급식대상자는 150가정(옥천본관 100가정, 청산분관 50가정)이다.

무료급식 대상자에게 지원되는 완제품은 햇반 5개와 5종류의 국, 김, 김치 등 9가지 품목으로 구성해 대상자 본인이 직접 수령한다.

부득이 거동이 불편해 방문할 수 없는 대상자는 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배송해주고 있다.

복지관은 식품 지원을 애초 2주간 계획했으나, 코로나19가 안정화 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오재훈 관장은 “코로나19가 안정되기를 바랐는데, 갈수록 확진자가 늘어나고 상황이 악화해 휴관을 연장하게 돼 안타깝다”며 “주 1회 지원하는 대체식품이 식당에서 직접 조리한 식단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지만, 최선의 방법으로 마련한 자구책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