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원키로한 마스크 도내 확진환자 발생지역 등에 28일까지 배부키로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발병과 관련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만전을 기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해 도민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환자 발생지역에 마스크를 특별공급하겠다”고 약속했고, “임산부 재택근무와 출·퇴근 시차제 같은 제도들이 도내 시·군 민간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지사는 “우리 도내에는 이틀동안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9명에 이르고 있다”며 “8번 확진자(천안거주 40대 여성)와 9번 확진자(천안거주 20대 여성)의 이동경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도내 신도 5255명에 대한 명단을 통보받았고, 88명으로 구성된 긴급 대응조사단을 편성해 26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1차로 2717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조사결과 기침과 발열이 있는 신도는 6개 시에 43명으로 알려졌다”며 “해당 보건소 명단을 통보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연락이 안되는 신도는 경찰청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 협조해 조사하고, 앞으로 2주간 매일 2회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도내 15개 시·군 시외버스터미널 23곳 가운데 16곳과 28개 철도역사에 조속히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겠다”며 “중국정부에 지원하려고 구입한 13만개의 마스크를 28일까지 천안과 아산 등 확진환자 발생지역과 취약계층에 우선 특별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도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 더 힘을 내 서로가 믿고 지지하고 격려해 주면서 손잡고 나가자”며 “정부와 방역당국을 믿고 감염병 예방요령을 보다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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