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식약처는 27일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부당 광고한 업체 32곳과 이 업체에서 판매한 21개 제품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판매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고의·상습 위반업체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했다.

식약처는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 선물용으로 애용되는 제품 중 키 성장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일반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특히 유튜브 등 SNS에서 제품을 직접 섭취하고 "키가 ○cm 컸다"고 광고한 가짜체험기 영상을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했다. 또 기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 및 구매대행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차단 조치하고 있다. 식약처는 일반식품 제품명에 '키 성장' 관련 기능성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경우 제품명을 변경토록 시정조치했다. 

적발된 광고는 일반식품이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 445건, 건강기능식품 심의 위반 광고 219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이외의 광고 53건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관심이 높은 온라인 유행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감시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고의 상습 위반 업체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 등 강경 대응 할 예정"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제품 표시 사항에 건강기능식품 마크 및 선택한 제품의 기능성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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