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중량급 초선 민경욱·재선 이현재 컷오프 결정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과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의원(초선)에 대해 컷오프(공천배제)를 결정했다. 민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을은 19대 국회 비례대표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여성특보, 한국당 대변인을 지낸 민현주 전 의원(전 경기대 교수)를 단수추천했다.

또 경기도 하남에서 내리 재선한 현역 이현재 의원(재선)도 공천에서 배제했다. 하남은 이창근 전 서울대 연구교수와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가 경선을 벌이는 것으로 정리됐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결정 내용을 발표하고 “공관위에서 여러가지 논의를 많이 했고 심사숙고 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경기 오산에 해군참모총장과 합참의장을 지낸 최윤희 예비역 해군 대장을 우선공천(전략공천)했다. 또 인천 미추홀갑에는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비례대표 전희경 현 의원을,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인 미추홀을에는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현 의원을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또 경기 용인정에는 김범수 현 세이브노스코리아 대표, 안성시에는 김학용 현 의원, 안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중·동구·강화·옹진에 배준영 현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 인천 계양을에는 윤형선 전 인천시 의사협회장을 각각 단수공천했다.
이밖에 경기 구리, 하남, 용인병, 파주을, 화성갑, 인천 연구갑, 인천 부평을 지역구는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은 전날 21대 총선 1차공천 발표에서 황교안 당 대표를 종로구에 공천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의 중구성동을에 지상욱 현 의원, 광진을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동대문갑에 국회 대변인과 도서관장을 지낸 허용범 전 조선일보 기자, 강북갑에 정양석 현 의원, 강북을에 안홍렬 당협의원장(변호사), 도봉을에 김선동 현 의원, 강서을에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수사관, 구로갑에 김재식 당협위원장(변호사), 구로을에 김용태 현 의원, 동작을에 나경원 현 의원, 관악을에 오신환 현 의원, 송파갑에 김웅 전 부장검사, 인천남동갑에 유정복 전 인천시장, 수원을에 정미경 현 의원, 성남중원에 신상진 현 의원, 안양동안을에 심재철 현 의원(원내대표), 동두천연천군에 김성원 현 의원, 안산 단원갑에 김명연 도 의원, 남양지병에 주광덕 현 의원, 시흥갑에 함진규 현 의원, 용인갑에 정찬민 전 용인시장, 이천에 송석준 현 의원, 김포일에 홍철호 현 의원을 각각 공천확정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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