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 강웅규 부의장과 이청환 의원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빠른 초동조치로 인명을 구출한 내용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 두 의원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자를 구출하고, 2차 사고예방을 위해 현장 수습에도 나섰다.

119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30분경 대전방향으로 향하던 소형박스 트럭이 대전~논산 간 국도 계백로 178지점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가로등 전주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복된 트럭은 시동이 켜져 있었으며, 운전자는 사고의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현장을 목격한 강 부의장과 이 의원은 즉시 119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으며, 운전자가 의식이 없음을 확인한 후 강 부의장이 전복된 차량 위쪽(조수석)의 문을 열고 진입해 운전자를 깨워 탈출시켰다.

또한 응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를 보호함은 물론, 2차 사고를 예방을 위한 교통정리 등을 실시해 119구급대에 무사히 사고자를 인계했다.

이청환 의원은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면서 이러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강웅규 부의장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는 순간 운전자의 안전을 먼저 생각했다"며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의용소방대원으로서 평소 훈련해온 만큼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웅규 부의장과 이청환 의원은 현재 계룡소방서 의용소방대 소속 대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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