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광공업생산 대전 6.8·충남 7.8·충북 12.3% ↓
세종만 14.0% 증가 … 출하·재고는 각각 14.1·8.2%↑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청지역이 지난달 생산과 출하가 감소하는 등 산업활동이 위축된 모습이다.

반면 새해 첫 달 가전제품 교체·구입 등이 많아지는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충처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충청지역에서 세종만 생산이 늘고 나머지 지역은 줄었다.

대전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8%가 감소했다.

의복 및 모피(224.3%)가 크게 늘고, 의료정밀광학(95.9%), 담배(7.5%) 등 업종은 증가했지만 화학제품(-21.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6.1%), 고무 및 플라스틱(-13.7%) 등 업종은 감소했다.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12.0% 감소했다.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32.0%가 많아졌다.

세종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4.0% 증가했다.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14.1% 늘었다.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했다.

충남 지역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했다.

석유정제(8.1%), 기계장비(3.2%), 의료정밀광학(2.6%) 등 업종은 증가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2.2%), 전기·가스·증기업(-6.5%), 1차 금속 (-11.9%) 등은 감소했다.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했다.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6.1% 증가했다.

충북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2.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1%) 생산이 늘었다. 전기장비(-32.8%), 화학제품(-17.4%),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8.5%) 등은 감소했다.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9.7% 감소했다.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24.6% 증가했다.

대전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했다. 백화점은 3.0%, 대형마트는 5.1% 각각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신발·가방(14.5%), 가전제품(6.7%) 등이 늘었고 오락·취미경기용품(-21.1%) 등은 감소했다.

세종의 대형소매점(대형마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3.4% 증가했다.

감소한 상품군은 없으며 가전제품(29.7%), 오락·취미경기용품(20.2%) 등이 늘었다.

충남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했다. 특히 대형마트가 전년동월대비 8.0%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24.2%), 오락·취미경기용품(18.5%) 등의 판매가 늘었고 의복(-7.7%) 판매는 감소했다.

충북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다. 그 중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4.2% 늘었다.

판매가 증가한 상품군은 가전제품(24.2%), 오락·취미경기용품(18.5%) 등이며, 감소한 상품군은 의복(-7.7%) 등이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중반 시점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확산되면서 지역의 생산과 출하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대형소매점 판매는 시기적으로 1월이라는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달은 코로나19로 만만치 않을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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