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사이 69명 급증
충북 11·충남 76·대전 14명
세종시 1명까지 누적 102명

▲ 연합뉴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청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7일 이후 69명이나 급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충북 11명, 충남 76명, 대전 14명, 세종 1명으로 총 102명이 됐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9시 45분쯤 청주 공군 A 하사(23)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거주하는 A 하사는 지난달 23일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27일에는 코막힘 증상과 발열(37.1도)이 나타났다.

A씨는 이날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친구 B 하사(23)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청원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

지난달 29일엔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효성병원 직원 C씨(25)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C씨는 지난 15~16일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이때 신천지 교회 신도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2일부터 A씨는 자가 격리 조처됐다.
하지만 C씨는 신천지 신도가 아니며 대구를 갔을 때 신천지 신도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천안·아산 지역은 64명이 늘어나 이 지역 누적 확진자는 76명이 됐다.

천안·아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 특징은 피트니스센터와 줌바 교습소와의 연관성이 컸다.

이를 방증하듯 대부분 확진자가 30∼40대 여성에게 집중됐다.

하지만 지난달 29일부터 남성 확진자가 조금씩 늘더니 급기야 10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2차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에서도 지난달 28일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유성구 원신흥동에 거주하는 대전도시철도 역장 1명(남)이 포함돼 있다.

대동역과 중앙로역을 함께 관리하는 이 역장은 기존 확진자인 월평역 역무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덕구 송촌동에 거주하는 40대 회사원(여)은 확진자인 충남 천안 줌바 댄스 수강생의 친구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 21∼22일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서구에 사는 20대 대학원생(여)은 최근 서울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의 부모(대구 거주)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됐다.

1일 오후에도 20대 남성 미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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