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남부보훈지청은 국가보훈청,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김세환 선생(1889~1945·사진)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과 일본 유학을 통해 근대 신지식을 습득한 선생은 1909년 말 귀국했다.

이후 수원상업강습소(이하 강습소, 현 수원중고등학교)와 삼일여학교에서 민족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중추적 인물을 배출하고 민족의 진로를 모색하는데 앞장섰다.

미국 윌슨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를 알게된 선생은 이를 독립의 기회로 삼고자 3·1운동에 참여했다. 

민족대표 48인의 한사람으로 '순회위원'이란 막중한 임무를 띠고 활약했다.

1939년 폐교 직전의 위기에 빠진 삼일학교를 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1941년에는 수원상업학교를 설립해 해방되기까지 교육에 힘썼다. 

선생은 1945년 9월 26에 숨을 거뒀으며 개인묘지에 묻혔던 선생의 유해는 1968년 국립묘지로 안장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