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사랑상품권 할인율 높이고, 구내식당 휴업...지역상권 활성화

[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우선 군은 조례개정을 통해 괴산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재난, 재해, 경제 위급사항(코로나19 적용) 발생 시 한시적으로 기존 6%에서 10%(특별할인율 적용)로 높이기로 했다.

군은 관내 전체 공공기관, 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괴산사랑상품권 이용 캠페인을 펼치고, 구매업무 협약도 맺을 계획이다. 

괴산읍 소재 으뜸점포에서 괴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5%를 추가 할인해주는 지원책은 이미 시행 중이다. 

군은 지역 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지방재정을 신속히 집행하고, 관내에서 온누리상품권과 공무원 복지포인트를 조기 사용하는데 적극 힘쓰고 있다. 

위탁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군청 구내식당 휴무일도 월 2회에서 주 1회로 늘려 관내 식당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군은 또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관내 유료주차장 이용 시 2시간까지 주차료를 면제해 시장과 상가를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눈길을 끈다.  

관내 기업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대출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피해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수출피해기업에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생산적 일손봉사를 통해 적극 돕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게는 취득세 등 신고·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징수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의 지방세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열어 관내 농업인에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차영 군수는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군 공무원과 기관단체, 기업이 모두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군민께서는 과도한 불안감은 버리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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