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 10개, 세계 100대 대학에 들어가게 할 것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민심대장정을 통해 범여권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국가발전은 경쟁력있는 대학육성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대한민국의 교육강국화를 역설했다.

손 전 지사는 10일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충북선진평화연대 창립식 강연을 통해 "인재양성은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서 현재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집권하면)이를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제1의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역설했다.

손 전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나라 대학이 세계 100대 대학에 1개 들어있고, 200대 대학은 3개가 고작"이라며 "따라서 대학을 적극 육성 발전시켜 세계 100대 대학에 10개 들어가고 200대 20개 들어가는 교육의 천국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손 전 지사는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20개 대학을 집중 육성할 것이다. 그 대학이 전국에 골고루 위치하도록 할 것"이라며 "대학교육의 목표는 지방대학의 경쟁력이다. 명성을 갖고 있는 서울의 유명대학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정책을 펼 것으로 이 경우 이전대학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특히 "우리가 기업의 지방이전, 관공서의 지방이전을 얘기하지만 성패는 교육에 달려있다. 지방의 교육환경에 따라 (가장이)하숙을 하느냐, 가족전체가 이사 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라며 "교육강국 통해 세계 일류국를 만드는 것이 저의일관된 정책방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열린 청주 흥덕문화의 집 기자간담회에서 손 전 지사는 민심대장정에 대한 진정성을 묻자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국민의 생활로 부터 나와야 한다. 정권은 민심에서부터 나온다는 생각이 민심대장장을 시작한 계기"라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제가 알 바 이니며제 자신만 진정성이 있으면 된다"고 일축했다.

충북발전 방향과 관련, 손 전 지사는 "오창과 오송 등 충북은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다. 기업들이 알아서 찾아올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기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게 물류고, 또 국제물류가 매우 중요한데 청주공항의 대형 항공기 이착륙 및 국제선 확대 등 활성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면 될 것이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정리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 지지 모임인 충북선평련 창립식에는 9일 전격 지지를 선언한 열린우리당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을 비롯해 열리우리당 최고위원인 홍재형(청주 상당), 이시종(충주) 의원 등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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