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1.99% 상승 … 대전 1.10% 올라 2위
세종 1.26·충남 0.07% … 충북만 0.01% 하락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세종이 가장 높으며, 대전이 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대전은 주택유형별 변동률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은 전월보다 1.99%, 대전은 1.10%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0.34%보다 높은 변동률이며, 전 지역 중 1, 2위의 상승률이다.

세종은 전월인 1월에도 1.84% 오르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대전은 전월 1.26% 상승하며 세종 다음으로 높았다.

매매가 중 아파트 매매가도 세종은 2.41%, 대전은 1.38% 올라 역시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충북은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으며, 충남은 0.07% 올랐다.

연립주택 매매가는 대전이 0.44%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세종은 보합, 충북은 0.25%, 충남은 0.30% 각각 하락했다.

단독주택 매매가는 대전이 0.4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0.21%, 충북은 0.12%, 충남은 0.07% 각각 상승했다.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세종이 0.86% 올라 전국 최고를 보였고, 대전이 0.68% 상승해 뒤를 이었다. 충북은 0.03%, 충남은 0.06% 각각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는 세종이 1.06% 상승하며 전국 1위, 대전은 0.95% 상승해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북은 0.07%, 충남은 0.18% 각각 상승했다.

연립주택 전세가는 대전이 0.09% 올라 인천(0.1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세종은 0.06%, 충북은 0.15%, 충남은 0.22% 각각 하락했다.

단독주택 전세가격은 대전이 0.04% 올라 전국에서 가장 상승률이 컸다. 세종과 충북은 보합세, 충남은 0.04% 떨어졌다.

한편 전국 2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4% 상승했다. 수도권(0.51%)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서울(0.15%)은 상승폭 축소, 지방(0.18%)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1% 상승했다. 수도권(0.32%) 및 서울(0.16%)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11%)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은 공급물량이 축소되면서 매매·전세 가격이 올랐고 대전은 꾸준한 수요와 지하철 2호선 등 개발 등 여건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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