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해양경찰청장에 김홍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52)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첫 해경 출신 해경청장이 되는 김 청장은 기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2계급 승진해 치안총감인 해양경찰청장에 올라, 향후 육경 출신 치안정감이 해경청장으로 오는 사례는 막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남고와 부산수산대(어업학과)를 졸업한 김 청장은 지난 1994년 경찰간부후보생 42기로 해경에 입문한 뒤 속초해경서장, 해경청 기획담당관·장비기술국장·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중국 화동정법대에서 벅학석사와 인하대에서 해양법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신임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해군 장교 복무 후 27년간 해경에서 해양안전·경비·수사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고 해양법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해양치안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