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체들 행사 연기·코로나19 예방 홍보 나서
시민들, 대관 자진 취소 … 교회'영상 예배' 대체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충북지역 문화계 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예총, 민예총, 문화원 등은 이달 봄철 일정이 잡힌 행사를 자발적으로 일제히 취소하고 단체들의 철저한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해마다 벚꽃 개화기에 열려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청주예술제 역시 가을로 연기하고, 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 코로나 예방 홍보에 동참하고 있다.

종교계 역시 지난 주 사람 운집을 예방하기 위해 불교,천주교, 원불교가 집회·행사를 모조리 취소했다.

기독교 역시 대형 교회 위주로 현장 예배를 영상 예배로 대체하는 등 지역 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주부터 가정 예배와 영상 예배를 840여 개 각 교회마다 전화와 방문으로 권고 중이다.

시민들도 예술의전당, 아트홀, 동부창고 등 문화시설 대관을 자발적으로 취소하고 있다.

24개 공공체육시설, 시립미술관, 문의문화재단지 등이 휴관하고 있지만 불편함을 따지기 보다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많이 해오고 있다.

시는 4개 구청과 함께 신천지 신자 5670명 전수조사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기존 공개된 관련 시설은 매일 폐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신천지 신자 중 연락이 되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시설은 경찰과 공조해 조사 중이다.

시 행정문화위원회도 각 시설 별 점검에 동참하고 부서를 방문, 다중이용시설을 관리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문화체육관광 관련 단체들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확보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소독 및 방역 지침을 안내하고 청주실내빙상장 등 대규모 공사 현장에는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 여러분과 민간 단체·기관 및 의회 모두 힘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시도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앞으로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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