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정순-통합 윤갑근-정의 김종대 격돌
'허경영당' 국가혁명배당금당서도 4명 등록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4·15 총선 청주 상당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62)가 승리하면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정 전 부지사가 공천장을 받게 되면서 본선은 미래통합당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55),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53)간 '청주고 출신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3일 충북 청주 상당구 경선을 치른 결과 정 예비후보가 김형근·이현웅 예비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정 전 부지사(49회)와 윤 전 고검장(55회), 김 의원(57회)은 모두 청주고 출신 동문이다. 동문들끼리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민주당 정 전 부지사는 청주 출신으로 고졸 7급공채 출신으로 비(非)고시 최초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실장(1급)까지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우택 국회의원이 지사였던 민선 4기 충북도에서는 경제통상국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질때마다 후보로 거론되거나 출마해온 단골이다. 

통합당 윤 전 고검장은 전 자유한국당에서 세대교체론의 선두주자로 꼽혔던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열겠다"며 자유한국당에 전격 입당,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황교안 1호 당선자'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정점식 의원과 함께 '좌점식 우갑근'으로 불릴 정도로 황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으로 선거구를 옮긴 정우택 현 국회의원의 지지기반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정의당 수석대변인과 평화로운한반도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1993년 민주당 임복진 국회의원 보좌진을 시작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14~16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진으로 경력을 쌓았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대통령비서실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등으로 참여정부에 몸 담았다.

방송 출연 등으로 30~40대에게 적지 않은 인지도를 쌓았다는 평이다. 

이들 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도 허정자(74)·홍경희(72)·황해경(53)·천세화 예비후보(63)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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