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변재일 맞상대로 김수민 단수 추천
서원구엔 최현호 선착 … 與 경선 결과 주목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4·15 총선에서 청주 청원 선거구는 베테랑 남성과 젊은 여성의 현역 정치인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주 서원은 미래통합당 후보가 먼저 본선 무대에 올라 민주당 상대를 기다리게 됐다. 

통합당은 4일 청주 청원 선거구에 김수민 국회의원(비례)을, 청주 서원에 최현호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단수 추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청주 청원은 4선의 정치 베테랑 변재일 현 국회의원과 젊은 여성 정치인인 김 의원과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청주 청원은 민주당이 지난달 23일 단수 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변 의원이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경쟁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민주당은 이 선거구에 추가 공모까지 진행했으나 공천을 신청하는 사람이 없었다. 변 의원은 청원 출신으로 청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총리비서실 정무비서관을 거쳐 7대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했다.

17대 총선이 치러졌던 2004년부터 2020년까지 16년 동안 청원구에서 국회의원 직을 지키고 있다. 

18대 국회에선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19대에선 당 정책위의장과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아 정책통으로 분류됐다.

맞상대로 나선 김 의원은 청주 출신으로 일신여고, 숙명여대 환경디자인학과·시각영상디자인학과를 나왔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2016년 3월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에 영입됐다.

입당 후 홍보위원장을 맡다가 '청년 대표 몫'으로 비례대표 7번에 배정돼 국회에 입성했다.

당선 당시 29세로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 헌정사상 최연소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바른정당과 통합한 후엔 바른미래당에서 공동대표 비서실장, 비상대책위원, 충북도당 위원장, 최고위원 겸 전국청년위원장, 원내부대표(원내대변인), 청주 청원구 지역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 18일 바른미래당에서 본인을 셀프 제명한 뒤 지난 2일 통합당에 정식으로 입당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던 황영호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누르고 단수 추천을 받았다. 

청주 서원 선거구는 최현호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먼저 본선에 진출해 대전 상대를 기다리게 됐다. 

이곳은 최 전 위원장과 최영준 변호사(52), 임병윤 전 ㈜한화 환경안전팀장(62) 3명이 통합당 공천 경쟁을 벌여왔다.

상대로 나설 민주당 후보의 경선은 오는 7~9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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