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택시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자 기사들과 고통 분담을 함께 하기 위해 기준금(사납금)을 줄이기로 했다.
 5일 제천지역 법인택시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개 법인택시회사는 1일 2만원의 격려금을 기사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기준금을 줄이기로 했다.택시기사들은 한 달 24일 근무를 원칙으로 1일 15만3000원을 회사에 기준금(사납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도내 한 택시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민들이 택시타기를 꺼려하면서 기사들과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체 택시 216대 중 50%이상이 멈춰있는 상태"라며 "한 회사당 10명 정도가 휴직이나 퇴사를 했다"고 밝혔다.
 한 택시기사는 "지금 상태로는 1일 기준금을 줄여줘도 회사에 납부하는 사납금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제천지역 법인택시협의회는 이번 기준금 일부 축소로 기사들이 기준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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