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 여·야 대결 구도 확정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미래통합당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황영호 전 자유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59)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위원장은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나 통합당의 공천을 받는 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엄동설한의 찬바람과 폭염이 내리쬐는 염천더위에도 최선을 다해 달려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뜨거운 회한이 가슴속에 밀려온다"며 "찰나의 순간에는 오랜 세월 오직 한마음으로 충성을 다해온 우리 당이 저를 버렸다는 분노도 일었던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저 역시 당으로부터 오랜 세월 은혜를 입어왔다"며 "모든 사사로운 감정을 내려놓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차차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당에서 통합당 당원으로 역할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청주 청원구에 김수민 국회의원(34·비례)을 단수 후보로 공천했다.

지난 2일 통합당에 공식 입당한 김 의원은 4일 청원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공천장까지 거머쥐었다.

황 전 위원장과 함께 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던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 상생발전본부장은 아직 공천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이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71)이 5선에 도전한다. 민중당 이명주 충북도당위원장(47)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허원(67)·김나연(63)·김종오(64)·허민수(50)·김영철 예비후보(77)가, 무소속으로 이옥순 예비후보(45)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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