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청와대는 5일 최근 SNS에 퍼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왼손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사진에 대해 "허위 조작된 합성 사진"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앞서 중국인 유학생에게 문 대통령이 제공한 도시락이 전달됐다는 소문과 코로나19로 포항의료원 간호사들이 집단 사직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즉각 반박하는 등 '가짜 뉴스'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청와대가 지목한 사진은 지난 1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종합 점검회의' 장면으로 문 대통령이 왼손을 가슴에 얹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의 손 사진을 반대로 합성한 것으로 일부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 뉴스들을 거론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진천시설 외에 지급된 사실이 없다"며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또 포항의료원 간호사의 집단 사퇴 보도에 대해서도 예정돼 있던 사직을 미뤄가면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셨던 분들이 무단결근을 하고 집단 사직하는 것처럼 매도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경제는 심리다.

실제보다 과장된 공포와 불안은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정부는 ‘가짜뉴스’를 막으면서 감염병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가짜뉴스 차단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