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지난겨울 충북 지역의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충북의 평균기온은 1.2도로 1973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평년보다 2.7도 높은 것이다.

지난 겨울 일 최저기온의 평균값도 영하 3.5도로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하면서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했고, 따뜻한 남풍의 잦은 유입으로 고온 현상이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에 발달하는 극지방 저기압이 평년에 비해 강해 제트기류가 극지방에서 형성돼 찬 공기가 내려가지 못하도록 가두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겨울 강수량은 159.1㎜로 관측 시작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9∼11월) 충북의 평균 기온도 14.1도를 기록,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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