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충청일보 조병옥기자] 충남서부보훈지청은 올해 3월 국가보훈처 3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1932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이재국 공군 소령(사진)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소령은 1952년 8월 1일 조종간부 1기생으로 임관 후 같은 해 9월 11일 강릉기지에 배속돼 북한 지역의 군사시설 파괴 업무를 수행했다.

1952년 10월 한 달 동안 매일같이 전투 비행에 나섰으며 1952년 9월 23일 첫 출격한 이래 7개월이라는 짧은 작전 참여 기간 동안 총 99회 출격하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또 1953년 3월 6일 고성 남방의 적진을 공격하던 중 적에게 공격 당한 해 기체가 화염에 싸인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이 공격으로 심각한 화상을 입은 이 소령은 불굴의 투지로 재기, 1955년 다시 조종간을 잡았으나 안타깝게도 그 해 3월 T-33 제트기 도입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했다.

이 소령은 6·25 전쟁 중 빛나는 공적으로 정부로부터 1953년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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