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중소기업 지원자금 외에 1100억원을 마련해 공급키로 했다.

8일 한은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도 중소기업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제조·서비스업체에 대해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은행 대출 취급 기간은 9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다. 

업체당 10억원(금융기관 대출액 기준 20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금융기관 대출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 0.75%의 금리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중국으로부터 원자재·부품 조달지연 및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여행업, 여가업 및 운수업(주점업, 사행시설 관리 및 운영업, 무도장 운영업은 제외) 등이다.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출은 최종부도거래처에 대한 대출금,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에 대한 대출금, 다른 규정 등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한국은행 자금이 지원되는 대출금, 정부, 지자체 또는 공공기금으로부터 자금이 지원되는 대출금, 폐업업체에 대한 대출금 등이다.

이번 지원은 신용등급에 관계 없다.

은행 대출실적(말잔)의 50% 해당액을 지원하되 지원대상이 최대 지원규모(1100억원)를 초과할 경우 대출 실적에 비례해 50% 미만으로 배정된다.

한은 충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자금 지원에 따라 원자재·부품 수급 불안 및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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