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서 획정안 의결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국회가 세종시 분구 등을 포함한 국회의원지역선거구 획정안을 지난 7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최종 의결했다.

세종시에서는 이해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불출마와 더불어 선거구 획정이 미뤄지며 예비후보들의 '깜깜이 선거운동'이 벌어졌으나 이번 획정안의 통과로 지역 총선 선거판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세종시는 4·15 총선부터 '갑' 선거구(3면 6동, 38개 투표구)와 '을' 선거구(1읍 6면 3동, 41개 투표구)로 나눠 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은 2019년 1월 31일 현재 인구 하한 13만9027명 이상, 인구 상한 27만7912명 이하다.

선거구 별 평균인구 수는 20만4847명이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1일 기준 갑구 인구는 16만8507명, 을구는 15만7629명(총인구 34만4495명)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 달 3일 기준으로 선거인 명부를 확정함으로써 세종시 유권자 수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획정된 세종시 '갑' 선거구(남쪽)는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 한솔동, 새롬동(다정·나성동 포함), 도담동(어진동 포함), 소담동, 보람동, 대평동 등으로 9개 면·동이 포함됐다.

'을' 선거구(북쪽)는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 등 10개 읍·면·동으로 확정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갑 선거구의 인구수가 을구를 웃돌지만 향후 S-1 생활권과 5~6 생활권이 완성되면 을 선거구의 유권자수 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여야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민주당에선 강준현(54)·이강진(58) 전 정무부시장과 이영선 전 지방분권 세종회의 대변인(48), 이세영 변호사(56), 배선호 전 민주당 시당 교육연수위원장(42)과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56)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참가한다.

미래통합당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66) 전략 공천이 확정됐다.

또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56),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조정위원장(63), 안봉근 사회복지법인 연동어린이집 원장(63)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의당에선 이혁재 세종시당위원장(46)과 무소속 박상래 전 한솔고 교사(61)가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57)과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통합당에 입당한 김중로 의원(69)의 여야 세종시 공천 여부가 지역 선거판의 핵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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