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품 관리체계 마련…투명성 제고와 적시지원 가능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단 한명의 확진자 발생없이 철저한 방역관리를 유지 중인 충북 진천군은 재해구호 자체 매뉴얼을 마련해 추진하며 감염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조짐에 따라 송기섭 군수의 주문으로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질서유지와 안정적 생활 지원을 위해 매뉴얼을 마련했다.

매뉴얼은 군에 접수되는 후원금품 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적시에 필요물품들이 지원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후원금의 경우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 충북지부 2곳에서만 받게 되며 군 재난안전대책본부 물품지원반(주민복지과)은 대응부서의 필요물품을 구매해 구호기관에 정산을 요청하도록 했다.

후원물품의 경우 방역·위생용품은 물품지원반이 접수한 후 군 보건소로 이관해 관리하며 일반 생활용품은 물품지원반이 접수해 확진자·격리자·지원인력-확진(격리)발생 지역 주민-상황종료 후 관내 복지시설, 취약계층 순으로 직접 보급한다.

군은 자가 격리자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군 재난관리기금과 도 재해구호기금을 이용해 1가구당 10만원 범위 내에서 생필품을 1회에 한해 지원한다. 

또한 국·도비 보조금(국 50%, 도 33.3%, 군 16.7%)으로 14일 기준 △1인 45만4900원 △2인 77만4700원 △3인 100만2400원 △4인 123만원, △5인 145만7500원(5인 이상 가구의 경우 5인 기준)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군은 사회복지시설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체계도 마련했으며 생활시설의 경우 수용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외부인의 출입을 최대로 제한해 정상 운영하며 이용시설의 경우 일상생활 유지에 필수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도록 했다.

또 보조금(국 50%, 도 20%, 군 30%)을 이용해 사회복지시설에 필수 종사자용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보급하고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도 지원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 인접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방역활동과 함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고 원활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대상으로 감염에 대비해 위생교육을 시행 중이며 고혈압·당뇨 등 지역 내 만성질환자들의 건강관리도 강화하는 등 지역건강 취약계층 돌봄 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천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