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누가 뛰나 - 중부3군

민주, 임호선 단수 후보 확정
통합당, 경대수-이필용 경쟁
경 의원 공천되면 '검경 대결'

[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충북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선거구는 무소속 출마 변수가 남아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맞대결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선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단수 후보로 선정됐으며 통합당에선 3선에 도전하는 경대수 국회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뜨거운 당 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임해종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어 전체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는 미지수다. 검·경 출신 대결이 성사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충북 괴산군 장연면 출신인 경 의원은 청주중, 경동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원을 수료 했으며 21회 사법시험에 합격(1979년)했다.

경 의원은 전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 전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장 등을 지냈다.

19·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20대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았다.

경 의원은 "3선이라는 큰 성공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선거 전략이고 지역 발전과 민생 안정이 선거 대책"라고 밝혔다.

이 전 군수는 음성군 금왕읍 출신이며 쌍봉초, 금왕중, 충주실업고, 고려대학교 농학과, 극동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7·8대 충북도의원(한나라당 음성2선거구)과 음성군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중앙 정치에서 존재감 있는 국회의원이 돼 중부3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꿈과 희망이 있는 새로운 중부3군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진천군 초평면 출신인 임 전 차장은 오상초, 증평중, 충북고, 경찰대, 건국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전 경찰청 기획조정관·교통국장, 전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전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교육정책관, 진천·충주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임 전 차장은 "중부 3군을 제대로 섬기고 소통하는 리더, 국민 안전을 지키는 대표선수, 국정 현안인 검찰·경찰 개혁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3가지 약속을 다짐했다.

이번 중부3군 선거에서 검경 출신 맞대결 성사 여부는 오는 12∼13일 통합당 경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경선은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경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현 선거구에서는 '무연고'라는 점이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고향인 음성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이 전 군수가 증평·진천에서 경 의원의 기반을 어느 정도 잠식하며 확장성을 보일 수 있느냐가 공천 경쟁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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