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SBS홈페이지)

트로트가수 진성이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9일 SBS 플러스를 통해 재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진성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진성은 "운명이 되려고 그랬는지 그 친구가 다니던 식당에 나도 다녔다. 단골 식당 사장이 아내의 친구였다. 그래서 미팅이 됐다. 그때가 11년 전이다"라며 아내를 처음 만난 때를 떠올렸다. 

이어 당시 아내가 사업을 해 재산이 남달랐다며 "필요한 게 노래방 기계라고 하자 말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사다 주었다. 그래서 내가 20곡을 불렀다. 그 날은 왜 그렇게 목소리도 안 쉬던지"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 (사진출처=ⓒSBS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진성을 림프종 혈액암 투병으로 고생했을 당시 아내의 사랑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백도라지가 항암에 좋다고 해서 아내가 산에 약초를 캐러 갔던 거다. 백도라지가 어떻게 생긴 줄도 모르는 사람이 바위 위에 꽃이 보이니 그걸 꺾으려고 오르다가 바위에서 떨어져서 머리 6바늘을 꿰맸다. 얼굴도 엉망이 됐더라"라며 주변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그는 "그날 아내랑 둘이 끌어안고 많이 울었었다. 그때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런 여자라면 내 모든 걸 바쳐서 지켜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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