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각 지역 기반 두고 활동해와 지지세 커
무소속 출마 강행 시 역풍…끌어안으면 유리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여야의 4·15 총선 후보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여전해 누가 먼저 이들을 달래서 진열을 정비할지가 승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 출마할 충북 8개 선거구 후보를 모두 확정했으며 미래통합당은 오는 12~13일 제천·단양과 증평·진천·음성(증부3군) 경선만 남겨 놓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늦게 진행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6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청주 서원 선거구는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을 누르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도내 8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청주 상당은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됐다.

 
청주 흥덕과 청주 청원은 당 내 경쟁자가 없던 도종환 국회의원과 변재일 국회의원이 무난히 공천을 받았다.

 
충주는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천·단양은 이후삼 국회의원,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본선에 올랐다.

 
중부3군은 뒤늦게 공천 경쟁에 합류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56)이 공천장을 차지했다.

 
통합당은 청주 상당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청주 서원 최현호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청주 흥덕 정우택 국회의원, 청주 청원 김수민 국회의원을 본선 후보로 결정했다.

 
충주는 이종배 국회의원, 동남4군은 박덕흠 국회의원으로 확정했다.

 
제천·단양과 중부3군은 오는 12~13일 경선을 실시한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박창식 전 국회의원과 엄태영 전 제천시장이 최후 공천장을 두고 경쟁한다.

 
이 경선에서 승리한 예비후보자는 이미 당 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과 승부를 펼치게 된다.

 
중부3군은 경대수 국회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본선 진출권 경쟁을 벌인다.

 
승자는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과 본선을 치를 전망이다.

 
변수는 각 당 공천 배제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다.

 
이들은 대부분 각 지역에 기반을 두고 계속 활동해 왔던 인물들이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소속됐던 정당은 물론 선거구 전체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무소속 출마 불길을 잠재우고 이들을 품에 안게 되면 지지세를 흡수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민주당에선 청주 서원 오제세 국회의원과 충주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중부3군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도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제천·단양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총선 완주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에선 청주 흥덕 김양희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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