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0.6%↓…충남 24만원
대전 31만1천 ·세종 34만1천원
각각 26.9·15.0·18.4%씩 상승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지난해 충북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 대전·세종·충남은 모두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증가율이 오른 반면, 충북만 감소한 것
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0일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사교육비는 32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평균 10.4% 증가했다.

충북의 지난해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3000원이다.

이는 전년 기록인 24만4000원보다 0.6% 감소한 수치다.

충북은 다소 감소했지만, 충남과 세종·대전은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은 23만7000원으로 전년 18만7000원보다 2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경우 2018년 28만8000원에서 지난해 34만1000원으로 18.4% 늘었다.

대전은 2018년 27만원에서 지난해 15.0% 증가한 3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감소한 지역은 전남(-4.8%)과 충북 2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율을 의미하는 사교육 참여율도 충청권에서는 충북만 소폭 감소하고 충남과 대전, 세종 지역 모두 증가했다.

전국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전년 72.8%보다 1.9%p 늘었다.

초등학생 참여율은 평균 83.5%, 중학생은 71.4%, 고등학생은 61.0%였다.

충북지역 사교육 참여율은 0.5%p 감소한 69.0%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81.0%, 중학교 63.3%, 고등학교 50.5%다. 

충남은 2018년 63.7%에서 지난해 69.4%로 5.7%p 늘었다. 초등학교 78.5%, 중학교 68.4%, 고등학교 52.0%로 조사됐다.

세종은 77.9%에서 81.3%로 3.4%p, 대전은 73.8%에서 74.5%로 0.7%p 증가했다. 세종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88.0%, 중학교 79.6%, 고등학교 63.4%다.

대전은 초등학교 83.8%, 중학교 68.7%, 고등학교 62.5%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는 학부모 8만명과 3002개교 3108개 학급 담임교사와 방과 후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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