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임대료 감면·면제 등 '착한 임대료 캠페인' 확산

▲ 단양구경시장상인회 등 민간단체가 단양읍에서 '착한임대료' 군민 참여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의 고통 분담을 위해 충북 단양지역 건물주가 임대료를 감면·면제키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단양구경시장 점포 3개소 건물주는 3개월간 임대료 20% 감면과 2개월 전액 면제 등을 결정했다.

이어 단양읍 상가 7개소 건물주도 최근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1∼3개월 간 임대료를 감면 또는 면제하기로 해 '착한임대료 캠페인'이 군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상진·도전·별곡발전협의회, 단양구경시장상인회, 단양읍이장협의회 등도 코로나19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동참 분위기도 일고 있다.

안명환 단양구경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 겪고 있다"며 "고통을 나누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솔선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덕기 단양읍장은 "구경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착한임대료 캠페인이 일반 상가와 점포 등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많은 군민들의 참여로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로가 힘을 모아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민간차원에서 '착한임대료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단양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 등 경영안정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1, 2월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7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만명)보다 17%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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