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SBS)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11일 방송된 KBS `무한리필 샐러드`의 `이수정의 사건 재구성`에서는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을 다뤘다.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이란 2003년 12월 29일에 벌어진 사건으로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부 박모씨와 세 살배기 아들, 10개월 된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에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었기에 자살 사건 현장처럼 보여졌다. 하지만 박씨 몸의 외견상 자살이라고 보기 어려웠고 아이들을 죽인 방식도 자살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너무 잔인했다고 전해졌다.

조사팀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뒤지다가 사건이 발생한 시간 전후로 숨진 박씨의 집을 드나든 여성을 발견했다. 해당 여성은 박씨의 고교동창 이모씨였다. 

방송에서 사건의 범인인 이씨는 범행 동기에 언론을 통해 "내 인생은 비참한데, 동창은 너무 행복해보였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범인 이씨는 서른이 넘도록 결혼하지 못하고 가난한 자취방을 전전하고 있었지만 이와는 반대로 박씨는 번듯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어 이씨가 이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을 느꼈다고 전해진다. 

▲ (사진출처=ⓒSBS)

더욱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이씨가 피해 여성의 남편과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불륜 관계가 박씨에게 들통나자 그동안의 질투와 열등감, 분노가 쏟아졌고 결국 살인을 결심하게 됐다고 당시 경찰은 결론지었다. 

한편, 이씨는 2004년 7월 1심에서 사형을 구형받았으며 재판부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에 이씨는 진정서와 반성문을 제출하며 항소와 상고를 했지만 2005년 3월 대법원에서는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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