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집단시설 발생 증가… 근무형태 개선해야"
이탈리아·이란 검역관리 지정해 추가 발생 최소화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1일 0시 현재 누적 확진자수는 7755명이며, 이 중 288명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60명이며, 1만8540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전날 대구에서 131명이 발생해 242명이 추가됐다. 서울도 콜센터 관련 52명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직원은 77명(서울 51명, 경기 13명, 인천 13명)이며, 접촉자가 13명(서울 11명, 인천 2명)이다.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자 77명은 현재까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걸로 확인됐다.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 553명은 자가격리됐다.  

중대본은 의료기관(20건)에서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회복지시설(8건), 종교시설(7건), 직장(6건), 다중이용시설(4건) 등 집단시설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닫힌 공간 내 밀접 접촉이 발생하면 전파 가능성이 증가되는만큼 이러한 환경을 가진 사업장은 근무형태 및 환경을 적극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온라인 업무 또는 재택 근무가 가능하면 이러한 근무 형태를 적극적으로 마련,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사무실 내에 좌석 간격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추고, 침방울(비말)등에 노출되는 사무공간이나 기자재 표면 등은 깨끗이 자주 닦거나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중대본은 또 지역 감염이 발생하는 주요 국가로부터의 코로나19 추가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국내 입국 시 유증상자는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제출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자가진단 앱 설치 △입국 후 증상 발현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필요한 경우 검역소에서 선제격리 후 4개 검역소 지역거점 검사센터(인천공항, 부산, 여수, 제주)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중대본은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심리학회와 협의를 거쳐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심리상담 전문가 230여명(하루 8명씩 2개 회선)의 협조를 받아 1339콜센터로 심리상담을 요청하는 경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심리학회 무료 심리상담은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070-5067-2619, 070-5067-2819로 전화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은 전국적으로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 02-2204-0001~2)로, 자가격리자와 일반 국민들은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에 연락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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