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1.0%p ↑
세종·충남은 0.1·1.6%p씩 떨어져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달 대전과 충북의 고용률은 상승한 반면 세종과 충남은 고용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p가 증가했다.

또 충북은 지난달 고용률이 61.7%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p가 상승했다. 충북 고용률은 충청권에서 가장 높다.

세종의 지난달 고용률은 60.9%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p, 충남 고용률도 59.4%로 지난해 대비 1.6%p 떨어졌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낸다. 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자를 나타내는 취업자 수와는 다르다.

대전지역의 지난달 취업자는 78만4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8000명(3.7%)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여자가 52.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p 상승했고, 남자는 69.8%로 1.5%p 올랐다.

지난달 대전지역의 실업자는 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00명(-4.9%)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5.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4%p 하락해, 대전은 상당히 양호한 고용 성적표를 받았다.

세종의 지난달 취업자는 17만1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4000명(8.6%)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남자가 70.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p 하락했지만, 여자는 51.1%로 1.6%p 상승했다.

실업자는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0명(5.3%)이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p 하락했다.

충북은 지난달 취업자가 86만8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2000명(2.6%)이 늘었다.

고용률은 남자가 71.3%로 지난해 보다 1.0%p 상승했고, 여자는 51.9%로 0.9%p 올랐다.

실업자는 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00명(-4.6%)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p 하락하면서 대전과 마찬가지로 양호한 고용형태를 보였다.

충남의 지난달 취업자는 12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1000명(-1.8%)이 줄었다.

고용률은 남자가 70.8%로 지난해 대비 2.0%p 하락했고, 여자는 47.6%로 1.3%p 떨어졌다.

실업자는 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2000명(3.2%)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4.2%로 1.1%p 상승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전과 충북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양호한 고용동향을 보이고 있다"며 "세종은 고용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취업자 수가 늘고 실업률은 하락해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만. 충남은 1·2월 모두 고용률 하락과 실업률 상승을 보여 고용상황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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