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조달청, 공공개방자원 서비스 통합
농기계 등 1만6000여개 물품 등 정보 제공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행정·공공기관 회의실, 주차장, 체육시설, 연구·실험장비 등 시설과 물품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1일 행정안전부와 조달청에 따르면 양 기관이 지난해 6월 공동 착수한 온라인 공공개방자원 공유 서비스 통합 포털인 '공유누리(www.eshare.go.kr)'가 12일 개통한다.

공유누리는 '공공자원을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누린다'는 의미로 국민 공모로 선정된 명칭이다.

행정안전부는 전체적인 포털 운영과 시설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달청은 물품 부분을 맡는다.

공유누리에는 회의실, 주차장, 체육시설, 농기계 등 1만6000여개의 시설·물품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우스(ZEUS), 산업통상자원부 이튜브(e-Tube) 장비활용시스템 연계 등 8만여개의 연구·실험장비가 등록돼 있다.

또 정부물품 공동 활용 기능을 통해 유휴시간이 많은 물품, 각종 행사 물품, 컴퓨터, 모니터, 가구류 등 물품을 기관 간 공유할 수 있다.

정부 부처의 공유가능 물품을 검색하고 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과 필요한 물품을 자동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민들은 시설이나 물품 관련 단어를 입력하거나 지역을 설정해 지도를 기반으로 전국의 공공개방 자원을 예약할 수 있다.

그동안 각 기관은 개별적으로 개방 자원을 안내하고 국민은 일부 예약 시스템을 제외하고 전화·방문 문의로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회원가입과 검색·예약 등 누리집 이용 방법에 관한 내용은 공유누리에 게시된 동영상과 매뉴얼을 참고하면 된다. 공유누리 상담센터(☏070-5224-0712)로 문의해도 된다.

행안부와 조달청은 공유누리 개통 초기에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개통기념 홍보 행사를 실시한다.

개통일인 12일에 첫 번째로 가입한 회원, 공유누리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한 회원, 중요 오류를 발견하거나 개선 의견을 제출한 회원 등에게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연구장비와 고가의 실험장비의 개방을 확대하는 등 정부물품의 공동 활용을 활성화 해 예산을 절감하고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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