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의료진 등 배려 운동
"혼란 극복하는데 보탬 되길"

▲ 농협충북지역본부 직원들이 11일 '마스크 양보 캠페인'에 동참하며 '나는 OK, 당신 먼저'를 외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농협충북지역본부에 근무하는 젊은 직원들이 마스크 양보 캠페인에 동참키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마스크 양보 캠페인은 최근 마스크 대란에 따른 사회적 혼란에 대응해 대한약사회 등에서 펼치고 있는 캠페인이다.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이나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를 양보하고 배려하자는 운동이다.

평소 손씻기 등 개인적 위생관리에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고 있는 농협 직원들은 이번에 '나는 OK, 당신 먼저'라는 캠페인 모토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기존에 갖고 있는 마스크를 최대한 적절히 사용하거나 면마스크 활용 등으로 과도한 구매행위나 줄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한 직원은 "줄서기 대란으로 꼭 필요한 노약자 분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있지만 그래도 젊고 건강한 이들이 조금만 양보한다면 지금의 혼란을 극복하는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것 같아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농협은 코로나19 사태로 혈액수급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5일 농협음성군지부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충주 지역의 농협, 16일에는 충북지역본부와 농협충북유통(청주하나로마트) 등 각 시·군별로 '헌혈릴레이'를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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