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이소현, 이경수 등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의 투표로 뽑는 일반경쟁분야 비례대표 후보 21명(여성 13명, 남성 8명)을 선정했다.
민주당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 우상호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10~11일 오후 6시까지 일반경쟁분야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위한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남녀 각 2명 투표)를 진행해 총 40명의 후보(여 24명, 남 16명) 중, 여성 13명, 남성 8명 총 21명을 중앙위원회 순위투표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득표 순위는 공개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양 일 간의 투표에서 총 81만 7037명(권리당원 78만 9868명, 일반 시민 2만 7169명) 중, 17만 9415명이 투표하고 투표율은 21.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경쟁분야 21명과 제한경쟁분야 4명 등 비례대표 후보 25명의 순번은 오는 14일 민주당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여성 비례대표 후보로는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를 잃은 이소현(37)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이수진(50) 민주당 최고위원, 양정숙(54)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포함됐다.

강경숙(52) 원광대 교수, 김나연(25) 하나은행 계장, 김현주(29) 세무사, 박명숙(60)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 박은수(25) 전국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백혜숙(53)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 등도 선정됐다.
또 서국화(35)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공동대표, 양경숙(57)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이상미(52)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 정이수(38) 변호사 등도 명단에 올랐다..

남성 비례대표 후보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56)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비롯해 권지웅(32)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김상민(48)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정됐다.
이경수 이터 국제기구 부총장, 이상이(56)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전용기(28)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정우식(51)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회용(44) 전 참여자치21 광주지부 대표 등도 후보가 됐다.

우 위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20∼30대가 절대 강세를 보였다. 젊고 신선한 인재와 당 활동 기여도, 지역 대표성 등이 골고루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특정 순번을 놓고 경쟁하는 제한경쟁분야(1·2·9·10번)와 일반경쟁분야(3∼8번, 11∼20번)로 나뉘며, 제한경쟁분야는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를 거쳐야 하는 일반경쟁분야와 달리 곧바로 중앙위가 투표를 통해 순번을 확정한다.

제한경쟁분야 중 비례대표 1번(여성장애인)의 경우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40) 한국장애인인식개선교육센터장, 김효진(58)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분야 전문위원, 홍서윤(33) 한국교통안전공단 비상임이사가 겨룬다.

2번(외교·안보)은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원근(66)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상임감사가 맞붙는다.
9번(취약지역)은 강채리(43)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여성위원장, 남칠우(60)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정종숙(52) 대구여성회 감사가 경쟁한다.
10번(당직자)은 이한규(54) 전 민주당 정책위 정책실장, 정지영(48)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경합한다.

토요일인 14일 당사에서 진행되는 중앙위 투표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지도부만 참석하고, 중앙위원들은 온라인으로 투표한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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