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내고향` 아나운서였던 박용호가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숙영 아나운서가 정미정 전 아나운서와 한 실장님을 찾았다. 

해당 실장님의 정체는 박용호 전 아나운서였다. 박용호 전 아나운서는 KBS `6시 내고향` 초창기 남자 진행자로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박용호의 첫째 아들 박태원도 KBS 아나운서를 지내고 있다. 

그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으며 귀한 청계 알을 직접 보여주기도 하고 장작을 패기도 했다. 박용호 전 아나운서는 한적한 마을에서 시골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박용호 전 아나운서와 이숙영, 정미정은 그의 집안에서 함께 과거 사진을 들춰봤다. 

이숙영 아나운서는 "박용호 선배님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재미있는 분이셨다"라며 "부인이 미인이더라 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이제야 본다"라고 말하며 박용호 전 아나운서 부인의 미모를 칭찬했다. 

이어 박용호 전 아나운서는 당시 활발히 활동하던 이숙영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이숙영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확실히 튀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이숙영 라디오) 이야기 듣고 심의실에서 오라 가라 했다. 파격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통통 튀어서 저렇게 해서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용호 전 아나운서는 당시 얌전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타파해 화려한 복장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주목받았던 이숙영 아나운서를 떠올리며 "시대를 앞서간, 선견지명을 했던 거 같다"라며 그녀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