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불정농협 조합원 부부
유기농 표고버섯 외길 인정

▲ 이한영, 김미자씨 부부(가운데)가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돼 12일 농협괴산군지부에서 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신동승 괴산군새농민회장, 장용상 불정농협조합장, 김미자씨, 이한영씨, 장병일 괴산군지부장.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 괴산 불정농협 조합원인 이한영(53)·김미자씨(50) 부부가 '이달의 새농민'에 선정돼 12일 농협괴산군지부에서 수상했다.

새농민상 시상식은 서울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대강당에서 열리지만 코로나 19로 괴산군지부에서 개최됐다.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농·축산인들을 대상으로 자립, 과학, 협동의 새농민 3대 정신 실천에 앞장서 농가소득 증진과 과학영농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부부를 시상하는 제도다.

이한영·김미자씨 부부는 2001년부터 농업에 뛰어들어 충북 괴산군 감물면 지역에 약 10만여㎡의 농장에 오직 유기농 표고버섯 하나로 부농의 꿈을 일궜다.

지난 20년간 영농일지작성, 철저한 생육관리, IT를 활용한 과학영농구축, 소포장 규격화 등 농업혁신에 땀흘린 결과 전국 최고의 유기농 표고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경기도 성남시, 의왕시 등 수도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도·농 한마음 행사를 통해 표고버섯 홍보에 앞장서는 한편 2015년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에도 앞장서 유기농 괴산군 특화에도 기여했다. 2017년부터는 귀농희망자 20여명에게 귀농·귀촌 컨설팅을 지원하고 표고버섯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이씨 부부는 평소 폐비닐·농약빈병 수거, 취약계층 반찬지원, 장애인 봉사활동 등 사회봉사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한교민이 임시 거처한 진천에 사과즙을 전달해 귀감이 됐다.

이씨 부부는 새농민 회원으로서 앞으로 선진영농기술 보급, 귀농귀촌에 대한 영농지도, 청년농업인 육성 등 지역농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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