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휠체어 타고 등장

▲ (사진=ⓒJTBC)

남성듀오 더 크로스 김혁건이 사고 이후 사지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재방송된 JTBC ‘슈가맨3’에서는 남성듀오 더 크로스 김혁건과 이시하가 출연했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김혁건은 “사지마비 장애라 어깨 밑으로 감각이 없고 움직이지 못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복식호흡이 안 돼서 고음을 낼 수가 없다. 오래 말하는 것도 지장이 있다. 서울대 로봇 융합 연구소에서 복식 호흡 보조 장치를 만들어줬다. 그 기계를 통해 다시 노래를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이 스틱을 디테일하게 움직이기 어려워 배 누르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 그래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Don't Cry'를 완벽하게 옛날처럼 다시 부를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 (사진=ⓒJTBC)

김혁건은 지난 2012년 그는 '더 크로스' 컴백 앨범 준비 당시 밤길에 오토바이로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불법 유통 차량과 정면 충돌, 땅에 떨어지며 목이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후 그는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슈가맨3’ 출연 이후 김혁건은 “다시 저의 유일한 히트곡인 ‘Don’t Cry’를 부를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예전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제가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서울대학교 로봇융합기술원 방영봉 교수님과 이하 연구원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기적은 멀리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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