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도보리 마음" 서한 동봉…제천시, 지난달 2천500매 배송

[제천=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제천시는 우호 교류 도시인 중국 쓰촨(四川)성 펑저우(彭州)시가 어려운 시국을 이겨가자는 서한과 함께 마스크 6천매를 보내왔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왕펑쥔 펑저우시 시장은 서한에서 "긴박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보내준 방역 물자는 설중송탄(雪中送炭·'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준다'는 뜻)과 같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전염병 상황도 알고 있다"며 "투도보리(投桃報李·'복숭아의 도움을 자두로 갚는다'는 뜻)의 마음으로 의료 마스크를 기증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질적 협력 교류가 전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지난달 펑저우시의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2500매의 방역 마스크를 국제우편으로 배송했다.

시는 2016년 펑저우시와 우호 교류 협약을 하고 경제, 교육, 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왔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어려울 때 제공한 도움을 크게 돌려준 펑저우시의 정성에 감사하다"며 "서로의 돈독한 우의를 기반으로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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