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

배우 정우성이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재방송된 KBS1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는 정우성이 출연해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우성은 “어머니는 아들에게 늘 미안해 하신다. 저희 어머니는 초등 교육도 못 받으셨고 글도 못 쓰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에게 큰 가르침을 받았던 일화를 회상하며 “어린 시절 거짓말을 했다. 그런 저를 어머니가 눈치 채 처음으로 회초리를 드셨다. 그러면서 ‘거짓말 하면 엄마는 누굴 믿어’라고 하셨다. 그때 거짓말 하면 안되는구나 느꼈다. 그 가르침 하나로도 큰 교훈을 주신 분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사진=ⓒKBS1)

그러면서 “고등학교 1학년 자퇴를 결심한 어느 여름 날 어머니가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아들 자퇴서에 도장을 찍었다. 둘이 오전에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제가 먼저 ‘엄마 먼저 들어가세요’ 그랬다. 그때부터 저는 사회에 덩그러니 혼자 튀어나온 거다. 버스가 출발하고 어머니가 고개를 푹 숙이셨다. 그때 눈물이 터지신 것 같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우성은 “어머니는 저를 믿어주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용옥은 “대단하신 어머니다”고 말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날 정우성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학교는 정글 같았다. 동급생들 사이에서도 서열이 나눠 있었고 선생님들의 차별도 있었다. 언어폭력도 심했다”라며 자퇴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KBS1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 도올 김용옥과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이승철, 그리고 특별한 초대손님이 풀어가는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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